재테크_돈

지주택 처음 듣는다면 꼭 봐야 할 서울 성공·실패 사례 총정리

퇴근 후 돈 되는 이야기 2025. 6. 16. 21:00

📌 왜 아직도 지주택에 관심이 많을까?

2025년,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일은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청약가점, 가구 수 제한까지 따져야 하니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갈 길이 막막하죠. 그런데 이 와중에 여전히 '지주택'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들립니다.

왜일까요?

🏗️ 지주택이란?

지역주택조합, 줄여서 '지주택'은 무주택 세대주들이 모여 조합을 꾸려 아파트를 짓는 구조입니다. 시행사 없이 조합이 주도하고 시공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에요. 일반분양보다 싸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무주택자들이 도전하죠.

그런데 여기서 헷갈리는 게 하나 있죠. 바로 "재개발이랑 뭐가 달라?" 하는 부분입니다.

⚖️ 지주택 vs 재개발, 뭐가 다를까?

항목 지주택 재개발

사업 주체 무주택자 조합 기존 토지 소유주 조합
땅 주인 외부 조합원이 매입 원래 살던 사람들
분담금 토지 매입부터 모두 조합 부담 감정가 기준, 분담금 일부 발생
청약 자격 조합원 자격 필요 (무주택+세대주 등) 청약 제한 없음 (일반분양 시)
위험 요소 토지 확보 실패, 추가 분담금, 조합 파산 정부 규제, 분양가 상한제, 조합 갈등

 

요약하자면, 지주택은 "땅 사서 집 짓는 방식"이고, 재개발은 "있는 집 헐고 다시 짓는 방식"입니다. 지주택은 조합이 처음부터 모든 걸 책임지는 구조라서 사업 리스크가 높지만, 성공 시 수익도 클 수 있어요.

실제로 서울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완공된 지주택 단지들은 분양가 대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년째 착공도 못 하고 추가 분담금 폭탄을 맞은 조합원들의 비명도 들려오죠.

즉, 지주택은 "지옥과 천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구조.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그거, 결국 누가 이득 봤어?"


🚨 서울 지주택 ‘지옥’ 사례 3선

① 성수1지구 조합 – 조합 해산, 트리마제로 부활한 부지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최고 입지를 자랑하던 성수1지구 조합은 두산중공업과 시공사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결국 토지 확보 실패, 공사비 폭등, 조합 내부 갈등으로 무너졌습니다.

조합 해산 이후 부지를 두산이 인수해 단독 시행한 아파트가 바로 '트리마제'. 즉, 그 땅 위에 아파트는 올라갔지만, 초기 조합원들은 분담금도 못 돌려받고 쫓겨났다는 얘기입니다.

당시 조합에 수억을 투자한 사람들, 지금 트리마제 84㎡가 30억을 넘겼다는 뉴스를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성수동 트리마제


② 상도동 장승배기 조합 – 10년 끌다가 파산

동작구 상도동 일대는 지주택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조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 하나는 끝내 실패로 끝났죠.

2014년부터 시작된 장승배기 조합은 토지 소유주 반대, 조합원 이탈, PF 미확보가 겹치며 지연을 반복하다 2023년 법원에 의해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납입했던 조합원 분담금 수천만 원은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갔고, 일부는 조합 임원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사업 하나로 40대 직장인이 파산 직전까지 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죠.


③ 옥수동 우림필유 – 조합장이 돈 들고 튄 사건

이건 거의 범죄 수준이죠. 성동구 옥수동에서 추진된 지주택 사업은 조합장이 토지 확보 없이 조합원을 모았고, 수백억 원의 분담금을 편취한 후 잠적했습니다.

총 피해자 428명, 피해 금액 430억 원. 대법원은 조합장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지만, 돈을 돌려받은 조합원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지주택이 단순히 사업 리스크를 넘어서 사기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죠.


💰 서울 지주택 ‘로또’ 사례 2선

①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 무려 9억 차익!

같은 성수동. 실패한 트리마제 조합의 뼈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조합은 성공적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를 완공했습니다. 바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이 단지는 1,353세대 대단지로 2024년 기준 입주가 완료되었으며, 조합원 분담금은 전용 84㎡ 기준 약 11.9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주시점 실거래가는 무려 21억 원! 즉, 단 한 채당 9억 원의 시세차익이 생긴 셈이죠.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 토지 확보율: 조기 100%
  • 사업비: 초기부터 보수적으로 산정
  • 회계 감사 투명성 확보

모든 조건이 갖춰졌을 때, 지주택도 '로또'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셈입니다.


② 동작구 상도SK뷰 – 실입주자 중심의 조합 운영

지옥과 천국을 동시에 가진 동작구. 그중 상도SK뷰는 실입주자를 중심으로 조합을 운영하고, 토지 확보 후 빠르게 시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스크를 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조합원 분양가는 약 5억 후반에서 6억 초반이었고, 현재 시세는 9억 후반~10억 초반.

조합원이 분양받은 이후 약 3~4억 원의 차익을 본 셈이죠. 이처럼 사업 지연 없이 속도전으로 진행되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조합원 vs 일반분양 수익률 비교표

단지명 조합원 분담금(84㎡) 입주시세 수익률 성공 요인

서울숲 아이파크 11.9억 21억 +76% 토지 조기확보, 대형사, 투명 회계
상도SK뷰 6억 9.8억 +63% 빠른 시공, 실입주 위주
성수1지구 조합 8억(예상) 0억 (조합 해산) -100% 토지 확보 실패, 조합 해산
옥수동 조합 2~3억(피해액) 0억 -100% 사기 사건, 법적 미비

※ 수익률은 단순 차익 기준, 세금·이자 제외


✅ 지금 투자하려면 꼭 확인할 6가지

✅ 1. 토지 확보율 95% 이상인지?

  • 필지 1~2개 때문에 수년 지연된 사례 허다

✅ 2. 시공사와 '본계약' 체결 여부 확인

  • 업무협약만 맺은 상태는 계약 아님

✅ 3. 조합 분담금 산정 구조 공개 여부

  • 평당가 + 금융이자 + 설계변경 이력 확인

✅ 4. 회계법인 감사보고서가 정기적으로 공유되는가?

  • 돈 흐름 안 보이면 반드시 의심

✅ 5. 실제 조합원 수 vs 목표 조합원 수 비교

  • 80% 미만이면 사업 성사 자체가 불투명

✅ 6. 추진위가 아닌 '인가된 조합'인지 확인

  • 추진위 단계에서 분담금 내면 돌려받기 힘듦

✍️ 마무리

지주택은 '지옥주택'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위험한 구조이지만, 그 안에서도 똑똑하게 판단하고 꼼꼼히 검토한 사람들은 실제로 로또 같은 수익률을 안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눈앞의 분양가만 보고 들어갔다가 수년간 사업 지연, 추가분담금 폭탄, 심지어 사기 피해까지 겪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주택은

"계약서가 곧 로또가 될 수도, 지옥문이 될 수도 있다."

한 발짝만 더 확인하고, 한 줄 더 검토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수억 원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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